음냐...
면접봤다
근데 처참히 망해버린....
인간은 왜 일을 해야할까
여튼
이날 면접 장소가 청담이었기 때문에 근처 카페에서 준비를 하고자 했다.
내가 간 곳은 카페 엠이었음
규모가 큰 곳을 찾다가 알게 된 곳이여
인성면접은 이미 봐서 포트폴리오 발표가 중요한 면접 (2차 면접) 이었기 때문에
중얼댈 수 있도록 규모가 큰 곳 + 화장실이 깨끗한 곳 + (그나마) 저렴한 곳을 찾다가
카페 엠이 괜찮아 보여서 갔다.
나는 얼그레이 레몬 스콘이랑 아이스 아메리카노 시킴
이 날 세시 면접이었는데 계속 공복이었어서 면접보다가 꼬르륵 소리나면
개망신이기 때문에 걍 스콘도 스킴 (내 통장 ㅠ)
스콘은 무난무난 했는데 같이 주는 라즈베리 잼이 존존맛이었다
놀러간거였다면 다 먹었을듯
근데 이 날 너무 긴장 해서ㅠㅠㅠㅠ 코로 먹었는지 입으로 먹었는지 모름
내부 엄청 넓다 화장실도 깨끗
여튼 약 세시간 정도 킬링 타임 갖다가
면접보구...
이게 마지막이 될 줄 알았으면 그냥 사진 더 예쁘게 찍을걸 ㅜㅜㅠ
너무 긴장하고 뭔가 부끄러워서 멀찍이서 찍었더니 후회 막심
여튼 50분간의 면접을 끝내고 이대로 집에가면 멘탈이 나갈거 같아서 혼자 고양이 카페감
워크맨 보고 간 곳인데 촬영한 곳은 홍대인거 같음
나는 가까운 강남점으로 감
입구 도착
생각보다 규모는 작은 편
입장료는 10000원 이었다. 들어가면 락커가 있고 거기에 옷넣고 결제하면됨.
음료는 별도로 주문하는 것이었고 페트음료가 많았음
나는 음료는 안마심
그리고 가면 존나 존나 푸짐한 흰색 고양이가 있다.
진짜 개크다 거의 다 큰 웰시코기 사이즈임ㅋㅋㅋㅋㅋ
뚱냥이 국룰 = 순함
몸이 무거워서 만져도 안피하고 무시함ㅋㅋㅋㅋ
다들 냄새 별로 안나고 깨끗~ 관리 진짜 잘 해주는거 같았음
푸짐한 애 얼굴
너무 귀욥~ 근데 진짜 고양이가 개개개개개개개크다
테이블만함
얘 자는 동안 열심히 털 공 만듦
눈좀 떠봐ㅠㅠㅠ 진짜 사람한테 전혀 관심없음
나 진짜 투명인간이었다ㅠㅠㅠㅠㅠㅠ
안쪽 공간에 사람이 너무너무 많아서 그냥 얘 옆에 계속 앉아있었다
와 근데 금요일이라 그런지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사람 엄청 많았음
진짜 테이블에 사람 다 차 있고 심지어 고양이들 절반이상이 다 자고 있어서
거의 고양이랑 못놂
그리고 여기 고양이들은 만지는거 귀찮아하는 애들이 많아서 그냥 구경만 해야함 (만지면 도망감ㅋㅋㅋ)
그래도 고양이들 용서 쌉가능 귀찮게 하는 인간들이 잘못이여
그 외 다른 고양이들
다들 아주 편안하게 누워서 자는데 너무 부러웠다
쟤들은 고민이란게 있을까
유기 고양이 봉사 다녔을 때 빗질해주면 애들이 환장을 했던 기억이 ㅇㅣㅆ어서
열심히 빗질해드렸지만 다들 나한테 전혀 관심이 없음ㅜㅜㅜ
나는 정말 투명인간이었다....ㅠㅠ
열심히 꼬치를 휘둘렀지만 돌아오는 것은 무응답
진짜 너무 할게 없어서 30분만에 나갈까 고민하다가 그냥 앉아서 핸드폰함ㅋㅋㅋㅋ
너무 귀엽게 생긴 뒷태에 빗질해줌
반응 궁금해서 얼굴봤는데 무섭게 째려봤다ㅠㅠㅠㅋㅋㅋㅋㅋㅋ 맞을까봐 무서워서 조용히 피해드림
좀 일어나라!!! 눈 좀 떠봐!!!!! 출근을 했으면 일을해야지!!!
다들 진짜 개열심히 잠ㅋㅋㅋㅋㅋㅋㅋㅋ
대충 놀다가 배고파서 밥먹으러감
신룽푸 마라탕 갔다
들어갔는데 강남 전체가 보이는 시티뷰 마라탕가게는 또 첨이여ㅋㅋㅋㅋㅋ
창문 밖으로 파이브 가이즈도 보였는데 이 때 진짜 더웠음에도 대기줄 짱길었다
아웅 얼마나 맛있을까 신룽푸 마라탕도 맛있었다
그리고 네일 제품 구경할겸 네일몰도 다녀왔다
항상 손톱 발톱 뜯는 습관이 있어서 이번에 고치려고 연장젤도 주문해 놓음ㅋㅋㅋ
진짜 엄~~~~~~~~~청 많음
나는 스톤 푸셔, 사포(?), 젤네일 하나 샀다
그리고 집가서 하려고 지하철 갔는데 사람 진짜 죽을듯이 많았다
그래서 근처 할리스에서 킬링타임 가짐
감성은 개나줘버려.jpg
사진 이따위로 찍는 나 너무 짜증
여튼 킬링 타임 좀 ㄱㅏ지다가 집감.
도착하니까 10시 쯤이었다 바로 손톱이랑 발톱 연장 함
맨날 유키젤 쓰다가 이번에 야ㅑㅑㅑ젤 써봄
똥손은 별 차이를 못느끼겠음 ㅠㅠ
과정을 굉장히 쓰레기지만ㅋㅋㅋㅋㅋ 어찌저지 다함
9와트짜리 램프라서 불안했는데 생각보다 ㅈㅏㄹ 구워짐
오른손잡이라 오른손 연장할때 진짜 힘들었닼ㅋㅋㅋㅋ
사실 이날 발톱 연장하고 완성하는데 밤샘 ㅠㅠㅠ 해뜨는거 보고잠ㅋㅋㅋ
그래서 손톱은 자고 일어나서 했다ㅠㅠㅠ
항상 빌더젤 (젤네일 같은거)로 연장하다가 ㅇㅣ번에 폴리젤 써봤는데
뻐킹 신세계
너무 좋아!!!! 브러시로 형태 잡으면 되고 두께 조절도 가능해서 너무 편함
근데 연장하는거 시간 너무 걸려서 하는 도중에 현타 옴ㅋㅋㅋ
그냥 뜯지말고 기르잨ㅋㅋㅋ
.
여튼 면접 후 혼자서 ㅇㅕㄹ심히 돌아다녔다
면접은 망했고 고양이 카페는 고양이들한테까지 무시당해서 씁쓸했고
마라탕 언제나 그랬듯 존맛이며 손톱 연장은 힘들었다. 그래도 알찬 금요일 + 주말이었다.
히유ㅠㅠ 다시 힘내서 열심히 취준해야지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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