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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회사 생활

갑자기 취업한 사람

by 으몰랑 2023. 8. 13.
음냐

갑자기 나 취업함

근데 굉장한 불안감을 곁들인..... 

 

 

 


 

 

어찌저찌 여러군데 지원하면서 하루를 보내고 있었는데

7월 말쯤 새로운 회사 면접을 봤다

잡코리아로 지원했고 면접일정과 최종 결과까지 다 잡코리아로 연락받음

원래 2차 면접 까지 있던 곳이었는데 대표님이 최근 너무 바쁘셔서

부대표님과 실장님 두분과 면접 한 번으로 진행했다.

 

면접은 20분이었고 뭔가 스스로 내가 했던걸 더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음

오프라인 작업물들 바리바리 챙겨갔는데 하나도 못 보여 드린 ㅠㅠㅠ

 

여튼 그렇게 해서 주말을 지나 그 다음주 화요일에 합격 메일을 받았다

그리고 담당자님과 통화후 그냥 회사 입사하기로 했다

 

뭔가 기쁨보다는 갑작스러운 변화에 멘탈이 터져 나감

 

다음주 부터 당장 출근이라니

이게 맞나??

소중한 내 일상 ㅠㅠㅠㅠ

호적메이트들과 먹은 회와 빵빵이 팝업 오픈런 실패한 날

 

그렇게 취업하고 싶었는데 막상 취업하니까 숨이 턱턱 막힘

순간 멘탈이 터져서 부산 할머니 댁에 간 엄마한테도 짜증을 엄청 냄 (흡흡 역시 나란 불효년ㅜㅜㅜ)

나중에 엄마한테 사과의 연락을 하고 일단 다녀보기로 했다

 

사실 이제 더 이상 회사를 미루지 말고 다니자고 결심했던 이유는

이 글을 보았기 때문이다

출처 : dawwwn_gansung

이 글이 너무 공감 되었다ㅠㅠㅠ

저 글에서 나는 전자에 해당 ㅠㅠㅠㅠ 솔직히 나는 내 실력에 비해 회사 고르는 기준이 좀 높았다ㅠㅠ

대기업을 바라는게 아니었지만 솔직히 유명한 디자인 에이전시 가고싶었음

그리고 결국 다떨어졌고 이제야 내 실력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된듯하다

솔직히 나는 자기 객관화가 정말 안되어 있었음...

공백이 1년 반이 다 되어가기 때문에 더이상 미루지 말고 경력을 쌓기로 다짐함 

그래도 여전히 찢어지는 가슴....

 

 

여튼 입사 결정 후 바로 옷을 사기 시작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의 2년 반 만에 제대로 된 쇼핑이기 때문에 솔직히 좀 좋았음

회사에 가서 좋은 게 아니라 새 옷 사서 기분 조음

근데 세상 옷,,,, 챰으로 비싸구나

티샤스 한장에 삼만원이 넘어?!?!? 호달달~

 

 

그리고 매번 불리전 나의 지리산 도사 머리도 기름칠을 해주기 위해

미용실에 예약을 잡았다.

 

 


 

 

그래도 회사 입사가 ✨2023년 스페샬 이벤트이기 때문에

입사 한주전 부터 입사 첫주 기록을 해봤다

 

 

입사 전 주

🐸[ 입사-7 ] 월요일

⚫️ 뉴진스X스포티파이 팝업 방문

너무 예쁨ㅜㅜㅜ

근데 하,, 쥰나리 힘들었다...

12시 45분에 대기걸고 근처 카페에서 기다림ㅋㅋㅋ

 

 

기다리면서 근처 카페에서 치즈 치아바타 먹음 존맛이었는데 너무 느글거려서 다 못묵음 ㅠㅠㅠ

친구랑 떠들다가 4시간 기다려서 드디어 입장~!

솔직히 대기가 너무 길어져서 지쳤는데 갑자기 기분이 좋아짐ㅋㅋㅋㅋㅋ

 

 

입구부터 너무너무 귀여움 ㅠㅠㅠㅠㅠ 토끼 전용 문이 있었다ㅠㅠㅠ

 

 

어헝헝 ㅠㅠㅠ대박 진짜 너무 너무 예뻣다

포카?도 받고 테이프 굿즈도 받음ㅋㅋㅋㅋㅋ

 

 

게임도 있음ㅋㅋㅋㅋ 랭킹에 오르면 굿즈를 준다고 한듯??

근데 생각보다 게임 컨트롤 하기가 힘듦ㅋㅋㅋㅋ 나는 바로 죽음 엔딩ㅋㅋㅋㅋ

게임머신이랑 ㄱㅔ임 그래픽도 너무 귀여움ㅜㅠ

 

 

굿즈 받고 대기하다가 스티커 사진찍고 댄싱존?? 같은데서 30초간 춤추고 드디어 옥상으로 올라감 

그리고 나오니까 8시 좀 안되는 시간이 됨ㅋㅋㅋㅋ나오면서 거의 쓰러질뻔ㅋㅋㅋ

 

-

 

솔직히 뉴진스 팝업 너무 좋았는데 사진찍기 위한 대기 시간이 너무 길어서 그 사이에

할만한 뭐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거 같다ㅠㅠㅠ 팝업 내부에 사람들 절반이상이 다 바닥에 앉아있었음

기다리다가 진 다뺌

 

 

그리고 종로3가 거리 돌아다님

아니 근데 종로3가 대박이었다 완전 골목골목 너무 좋았음

외국인 관광객 진짜 많아서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있었음

나는 스파게티랑 피자먹었다 맛은 무난한 편

 

 

마지막에 치즈케이크로 하루를 마무리 함ㅋㅋㅋㅋㅋ

결론 : 뉴진스 최고다

 

🐸[ 입사-6 ] 화요일

🎉최종합격 연락

⚡️가족들에게 알림

🛍옷 존나게 삼

💇‍♀️미용실 예약

⏰갑자기 드는 공허함에 친구와 약속 잡음

 

🐸[ 입사-5 ] 수요일

💥회사에 제출해야하는 서류를 떼기 위해 따릉이를 따고 노원구를 돌아다녔다

🛍역시나 뭐 사기 바빴음ㅋㅋㅋㅋㅋ

 

🐸[ 입사-4 ] 목요일

💙공허함을 친구를 만나서 해소함

⚡️여전히 불안하고 아직 친구한테 취업 소식은 전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사람 고민 다 똑같음을 느끼며 카페 마감시간 까지 입을 털어댐

🔥명동 꽁시관면에서 짬뽕 도삭면과 꿔바로우를 먹었는데 와 와이리 맛있냐

 

다시봐도 군침이 도는....ㅋㅋㅋㅋ

또 먹고 싶다

 

 

더워서 돌아다닐 수 없어서 근처 카페로 들어옴ㅋㅋㅋㅋ

디저트는 츄러스 까눌레랑 초코 쿠키 + 아아

카페 마감시간까지 열심히 떠들었다. 역시 인간의 고민은 끝도 없는 듯 하다

친구랑 내내 고민 이야기하다가 헤어짐

사실 친구한테 취업 얘기 하려다가 아직 회사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이야기를 못했다ㅠ

 

 

 

🐸[ 입사-3 ] 금요일

💇‍♀️11시 미용실에 다녀왔다

🐵음..... 나는 요즘 유행하는 허그펌, 레이어드 펌 같은 걸 생각했는데

🙈모차르트 엔딩...(아 내돈.....)

🐵솔직히 마음에 안들지만 그래도 지리산 도사보다는 훨씬 낫다고 가족들이 말해줘서 그걸로 위안 삼음

⚡️반년뒤에는 번화가에가서 머리 할 예정

🌈그리고 오후에 부산에 간 엄마 마중

🍦언니랑 만나서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엄마 기다렸다가

🥢서울역 인근의 중국집에 가서 긴 대기 끝에 볶음 짬뽕 / 짜장면 / 탕수육 먹음

🥊사람이 너무 많아서 대기 시간도 길고 주문후에도 바로 음식이 나오지 않아서

🥊어떤 아줌마 극대노

🥊주방 직원이랑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싸웠다 #내음식 내놔라

🥊두 사람의 기세에 시끄럽던 식당에 정적이 찾아옴

💚그래도 어찌저찌 잘 먹고 나왔다

 

모차르트가 되어가는 나

 

긴 대기 끝에 먹은 볶음 짬뽕

 

 

 

🐸[ 입사-2 ] 토요일

🛌기억이 잘 안남 아마 누워있었을 듯

 

 

 

🐸[ 입사-1 ] 일요일

👩‍💻출근 첫날을 두려워 하며 일러스트레이터 기초 강좌를 유튜브로 들음

 

 

 


 

입사 첫주

🐸[ 입사당일 ] 월요일

🤢6시 40분 기상

😪7시 30분 출근

😴8시 30분 도착해서 근처 무인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때리고 회사 입성

⚡️다행히 오면 연락하라고 과장님께서 연락이 와 있어서

⚡️일찍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회사 건물이나 시설 생각보다 좋아서 호감 상승

🥶그리고 갑자기 회의에 참석

🥶혹시나 있을 자기소개에 마음의 준비를 했으나

🧐다행히 그냥 회의만 하고 끝남

🌶점심은 다른 직원분들과 떡볶이를 먹었다

🤮떡볶이 맛이 이상했고 긴장해서 많이 못먹음

⚡️이날은 회사 자료 좀 보고 

⚡️대표님이 관련 자료를 조사하고 피피티를 만들라고 하셔서 시작

🌈좀 하고 눈치보다가 7에 퇴근

⚡️광화문에 수영장 개장해서 지나가면서 봤는데

⚡️너무 부러움

 

 

 

🐸[ 입사+2 ] 화요일

🤢6시 40분 기상

💤7시 30분 출근

☕️8시 40분 도착해서 근처 GS에서 커피 한잔 사서 감

⚡️회사가 관광지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저가 커피가 없음 (절망)

⚡️이날도 피피티 만들고

🍝점심으로 볼로네제 스타게티 먹고

⚡️또 피피티 만들다가

🌈6시 30분에 퇴근

 

 

 

🐸[ 입사+3 ] 수요일

🤢6시 40분 기상

💤7시 30분 출근

😪8시 40분 도착

⚡️여전히 자료조사하고 피피티 좀 만들다가

🍽점심으로 돈까스 먹음

⚡️역시나 관광지라 음식들 가성비가 세상 최악임

⚡️쓰린 가슴 붙잡고 피피티 만들다가

🌈6시 30분에 퇴근

 

 

 

🐸[ 입사+4 ] 목요일

🤢6시 40분 기상

💤7시 30분 출근

😪8시 40분 도착

⚡️(역시나) 자료조사하고 피피티 좀 만들다가

🍲점심으로 삼청동 수제비 먹음

⚡️4일 내내 같은 자료를 찾다보니 너무 졸림

⚡️거진 눈뜨고 졸았음

🌈그리고 오후 세시, 태풍 소식에 조기 퇴근 결정

🤩찢어지는 입을 감추며 퇴근 완료

📤집에와서 갑자기 생긴 회사의 급한 서류 정리하고

⚡️진짬뽕에 옥수수콘이랑 치즈 때려넣고 치킨 너겟이랑 맥주 먹고

⚡️바로 기절 엔딩

 

 

 

🐸[ 입사+5 ] 금요일

🤢6시 40분 기상

💤7시 30분 출근

😪8시 40분 도착

⚡️회사에 가까운 GS가 두군데인데

⚡️오늘 처음 가본 GS는 편의점 내에 커피 머신이 없어서

⚡️스트레스 받음

🥤나는 카페인 없으면 안되는 사람인데!!!!!!!!!!!

⚡️그리고 새로운 미션 받음

⚡️이제 정리한 자료 토대로 고퀄 상업적 무료 이미지 받아서

⚡️누끼 따기

⚡️새로운 일에 집중력 급상승

⚡️이 날 점심은 편의점에서 김밥이랑 생생 우동

⚡️이 번주 처음으로 지출이 만원 이하여서 기분이 진짜 좋았다

🌬회사에 계속 앉아 있어서 배에 가스가 너무 참

🌬화장실에서 찢어지는 방구 뀜 (누가 안들었겠지?)

🌈이 날도 6시 30분 퇴근

🧘‍♀️퇴근 하고 언니랑 필라테스 들음

💦열심히 안해서 그런지 별로 땀도 안남

🍔끝나고 필라테스 건물 1층에 있는 맥도날드에 갔다

🍟빅맥 세트에 선데이 아이스크림 먹음

💩진짜 맛있었다

 

 

 


 

 

→ 1주일 출근 소감

생각보다 괜찮은듯 괜찮지 않다

회사 사람들 굉장히 쏘 스윗

잘 챙겨줌

잡 플래닛 평정이 1.4라서 엄청 걱정하고 갔는데

오히려 첫 직장보다 나았다

다만 근처에 가성비 좋은 카페나 식당이 없음

여전히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불안하지만 읍읍 그래도 미련안남게 최선을 다할 예정

여전히 모르겠고 여전히 고민만 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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