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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지도 않았는데 벌써 지쳐버린 취준생 ㅣ 교정 후 옥니 ㅣ 청첩장

by 으몰랑 2023. 5. 14.

 

히유....

 

 

이제 상반기 끝물이라 그런가 지원할 회사도 없다

 

계약직 퇴사 후 공백이 이제 1년이 되어가기 때문에 굉장히 초조해진다ㅠ

 

심지어 지금 지원할 곳도 마땅치 않아 할 수 있는 게 없다ㅠㅠ

 

여러모로 신경 쓸것도 많고 해서 더 힘든 한 주였다ㅠㅠ

 

뭐 몇 가지 힘들었던 점을 이야기하자면

 

네이버 브랜딩 디자이너 서탈하고...

 

사실 기대한다는 행위 자체가 말이 안 되긴 했지만,,,,

 

서류 심사 기간이 너무 길어서ㅠㅠㅠㅠㅠ여러모로 신경이 많이 쓰였다

 

그래도 네이버 서류 쓰면서 자소서의 퀄리티가 많이 향상되어서

 

그건 좋다ㅎ

 


 

그리고 교정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가족들 앞에서 대성통곡했다

 

 

하,,,,,, 교정 마무리 단계라 병원에서 이제 유지장치 낄 건지 상담할 거라고 해서

 

상담받을 줄 알고 갔는데

 

그냥 갑자기 유지장치 붙여버리심 ㅠㅠ

 

그전부터 옥니가 돼서 신경 써달라고 말했는데 정작 상담은 없었다

 

여하튼 지금 그래서 치아에 교정장치는 깔려있고 아랫니 안쪽에도 유지장치가 달려있다

 

유지장치가 뭔가 족쇄처럼 느껴지고 병원과 소통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답답함에

 

눈물이 줄줄 나왔다

 

그래도 다행히 윗니에 유지장치 붙이기 전에 말씀드려서 옥니 각도 조절하는 철사로 바꿔주심

 

근데 아랫니도 옥니라서,,,,

 

여튼 제대로 된 상담을 추후 전화로 받고 싶다고 연락드려서 다음 월 정기 치료날 받을 예정

 

교정 상담에는 그렇게 소통하더니ㅠㅠㅠㅠ 정말 괜찮은 치과 찾는 건 힘든 거 같다ㅠㅠㅠ

 

심지어 나도 추천받아서 간 치과였는데... 치과 때문에 며칠간 너무 힘들었다 사실 아직도 신경 쓰인다ㅠ

 

일단 절대 교정기는 못떼게 해야할거 같음

 

 


 

그리고 이번주에 또 새로운 광고 회사에 디자이너로 면접을 보았다

 

지원 전에 알아본 바로는 회사의 규모가 크고 클라이언트가 다 대기업이라서 괜찮은 곳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대졸 초봉도 사람인 피셜 첫 직장보다 높아서 면접 연락이 왔을 때 굉장히 기뻤다

 

최근 채용 공고가 많이 줄어드는 것을 체감해 왔기에 면접 준비 열심히 해서 여기 꼭 합격해야지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면접 당일 준비하고 나가려는데 엄마랑 동생이 머리가 너무 길어서 안 되겠다고 ( a.k.a 지리산 도사 )

 

 

둘이 너무 놀려섴ㅋㅋㅋㅋㅋ 근처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고 갔다

 

면접을 보는데 회사가 주택 같은 곳이었다. 현재 사옥을 짓고 있다고 하셨는데 당황스러웠다

 

그리고 제일 당황스러운 것은 면접관님의 태도였다.. 나의 이력서를 보지 않고 들어오신 듯했다

 

그리고 계속 주관적인 질문을 하셔서....(ex. 합성 잘해요?)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데스크 탑을 제공하지 않고 개인 노트북을 사용해야 한다고 하셨다 (하....)

 

정말 나에 대해 관심도 없어 보이셨고 알고 보니 그분은 다른 직무의 직원분이셨다

 

면접 마치고 나오는데 날씨는 얼마나 좋던지.... 눈물이 계속 고였다

 

멋쟁이들은 또 얼마나 많던지

 

다들 웃고 여유롭게 즐기는데 나는 거기서 제일 촌스럽고 비참해서 우울했음

 


 

면접 후 집에 돌아가서 준비하다가 회사 선배들과 저녁 먹었다

 

사실 정신적으로 너무 치쳐서 (이 날 또 교정 상담 때문에 연락해야 했음 +면접 ) 약속이고 뭐고 자고 싶었다

 

이날 선배가 결혼한다고 청첩장 주신다고 모인 자리라서 가서 축하하는 게 맞다고 생각함

 

역 근처에서 꽃다발 하나 사갔다

 

바쁜 발걸음

 

살까 말까 내가 너무 오버하는 거 아닌가 꽃을 싫어하면 어떡하지

 

정말 오만 고민 다하다가 그래도 감사한 것이 많았던 터라 내 눈에 제일 예쁜 걸로 샀다

 

그리고 다행히 선배도 너무너무 좋아해 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음식도 너무 맛있게 먹었다

 

장소는 신라 스테이 카페였고 뷔페 형식이었다

 

사람이 많이 없어서 여유로웠음

 

 

종류가 엄청 많은 건 아닌데 다 맛있는 편이었음 나는 한치 초밥을 쓸어먹었다

 

선배들은 쌀국수가 맛있다고 하심

 

ㅋㅋㅋㅋ 다른 선배가 회사에서 맛있는 간식 훔쳐왔다고 주심ㅋㅋㅋㅋㅋ

 

뭔가 챙겨 온 게 귀여웠음

 

여하튼 선배 결혼한다고 너무 행복해 보여서 보기 좋았다🖤 선배 쭉 행복하소서...


 

그 뒤에도 계속 공고 사이트를 뒤져보지만.... 정말 이제 공고가 많이 없음이 느껴져서 더 초조하다

 

그리고 합격하면 다녀야지 했던 회사마저 이때까지 면접 본 곳 중 여러모로 제일 열약해서..

 

제발 돌아오는 주에는 또 다른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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